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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10억 달러' UAE 가스통합개발 2단계 입찰 마감..현대 '고'·GS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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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10억 달러' UAE 가스통합개발 2단계 입찰 마감..현대 '고'·GS '스톱'

현대건설은 애드녹LNG 가스통합개발 1단계 프로젝트에서 전체 5개 패키지 가운데 17억 달러 규모의 2번 패키지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애드녹LNG 가스통합개발 1단계 프로젝트에서 전체 5개 패키지 가운데 17억 달러 규모의 2번 패키지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사진=현대건설
[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1조원 넘는 아랍에미리트(UAE) 대형 프로젝트 수주전의 윤곽이 드러났다.

입찰 참여가 유력했던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희비도 갈렸다. 현대건설은 예상대로 출사표를 던졌고, GS건설은 참여를 포기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UAE 국영가스기업인 ‘애드녹LNG’가 추진하는 가스통합개발(IGD) 2단계 확장 프로젝트의 기술제안서 입찰이 지난 9일 마감됐다.

이 프로젝트는 페르시아만 다스 섬에 가스처리시설과 압축시설을 포함해 매일 2억~4억 입방피트(ft³) 규모의 가스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0억 달러(약 1조1150억원)로 추정된다.

기술제안서 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총 6곳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현대건설이 호주 설계기업 ‘윌리파슨스’와 그리스 건설사 ‘아키로돈’ 등과 짝을 이뤄 기술제안서 작성했다.

UAE 현지기업인 NPCC는 영국 건설기업 ‘페트로팩’과, 인도 최대 건설사 ‘L&T’는 미국 에너지분야 전문 건설기업 ‘CB&I’과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반면, 참여가 확실시됐던 GS건설은 입찰을 포기했다. GS건설은 이탈리아 건설사 ‘사이펨’과 프랑스 ‘테크닙FMC’ 등과 손잡고 입찰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NPCC-페트로팩’ 컨소시엄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 수주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도 있다. 현대건설이 초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이 사업의 1단계 프로젝트에서 전체 5개 패키지 가운데 17억 달러 규모의 2번 패키지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한편 애드녹LNG 가스통합개발 2단계 프로젝트 입찰은 이번이 2번째다. 앞서 2015년 입찰에서 이탈리아 테크니몽이 14억 달러의 최저가를 제출했지만, 가격이 높다는 이유로 취소됐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