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은 유럽의 심장부라 할 수 있다. 바로 그곳에 환경 컨설팅 기업 영&글로벌 파트너스의 본사가 자리하고 있다.
벨기에에 등록된 영&글로벌 파트너스의 대표는 한국인 박대영 씨다. 한국과 미국에 법인을 가지고 있는 강소 글로벌기업이다. 연 매출은 200억 여 원에 달하며 유럽은 물론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그리고 북미와 중남미에서 환경규제에 관한 300여 건의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영&글로벌 파트너스는 '역발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한국인이 유럽의 환경규제 컨설팅을 한다는 게 어딘지 모르게 어색할 것 같지만 박대영 대표는 유럽 환경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박 대표는 환경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환경문제가 기업의 핵심사안으로 떠오를 것을 미리 예상하고 환경문제에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유럽의 심장부에서 그의 꿈을 펼친 것이다.
물론 박대영 대표와 같이 미래를 내다보는 비전은 아무나 가질 수 없다. 그러나 그 재능은 타고난 게 아니라 땀으로 일궈낸 후천적 재능이다. 유럽의 환경문제를 한국인이 다루지 못 할 이유가 없다는 그의 비전이 오늘의 영&글로벌 파트너스를 글로벌 환경 전문 컨설팅 그룹으로 만들어 놓았다.
오늘도 유럽 진출을 노리는 기업이 영&글로벌 파트너스의 컨설팅을 받기 위해 줄을 선다. 박대영 대표는 1년 365일 가운데 3분의 2 이상은 벨기에 밖에서 기업인들을 만난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일상의 여유가 없지만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갖고 EU 환경규제에 관한 전문가로서의 견해를 기업들에 들려준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