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17일 충북 청주와 세종에서 각각 진행하려 했던 ‘서울~세종 고속도로 안성-세종 구간 사업계획과 설계현황,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에 대한 설명회’는 주민들의 반발에 부딧쳐 진행하지 못했다.
충북지역 주민들은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세종 구간 설계의 부당함을 알리고 균형발전 등을 위해 청주 오송 경유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서울~세종 고속도로 오송 경유 관철을 주장하는 기자회견 및 집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날 오후 2시 조치원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동설명회도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세종시 장군면 송문리 주민 500여 명은 이날 국토부가 동설명회를 개최하려하자 당초 직선노선안을 촉구하며 연단을 점거해 설명회가 무산됐다.
세종지역 주민들은 “당초 직선으로 송문리 지역을 통과해 반대하지 않았지만 갑자기 곡선으로 변경돼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짓밟게 됐다”며 “세종시 통과구간이 당초 계획안과 상당 부분 달라졌다”면 원안유지를 주장했다.
한편, 세종고속도로는 ‘안성~세종’ 구간은 세종시 장군면~경기도 안성까지 65.7km를 연결하는 사업이며 국토부는 총사업비 6조7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종환 기자 axkj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