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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AI서비스 ‘기가지니’와 함께 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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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AI서비스 ‘기가지니’와 함께 한 체험

KT, 국내 최초 AI 호텔 오픈…서비스 ‘굿’ 경치는 ‘덤’

[글로벌이코노믹 김혜림 기자] ‘침대에 누워서 '지니야' 부르면 호텔 조명이 모두 꺼진다’. 이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호텔 도입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제공하는 AI서비스를 놓고 하는 말이다.
지난 18일 이곳에서 KT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호텔서비스를 시연했다. KT의 AI 기술이 집약된 ‘기가지니 호텔’시스템이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호텔 스마트 컨시어지폰인 ‘지니폰’도 관심을 끌었다. 이들 서비스는 물론 객실 내부와 핫 플레이스로 부각될 루프 톱 수영장&바도 인상적이였다.

객실 내 침대 상단에 위치한 '기가지니호텔'단말기. 사진=김혜림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객실 내 침대 상단에 위치한 '기가지니호텔'단말기. 사진=김혜림기자

◇ ‘샤워젤 2개 갖다 줘’…3분 뒤 직원 배달

기자가 둘러본 곳은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19층, 레지던스형 객실.
'기가지니호텔'단말기에 “지니야 샤워젤 2개만 갖다 줘”라고 하자 3분 뒤 방문 벨이 울렸다. 호텔 직원이 문밖에서 샤월젤 2개를 전달했다. 이 같은 서비스는 시작에 불과했다.
단말기를 통해 객실 조명과 온도를 조절하는 한편 TV 채널 바꾸기도 가능했다. 이를테면 잠을 잘 때 “지니야 굿 나잇”이라는 말 한마디를 하면 조명은 물론 온도까지 수면에 가장 적당한 수준으로 조절된다는 것.
한국어는 물론 영어 서비스도 가능하다. 조만간 중국어와 일어, 불어 등 다른 외국어도 도입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귀띰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단말기의 인식 정도다. 제대로 인식이 되지 않아 2번 이상 말해야 작동하는 경우도 많았다. 아울러 사용자가 조금 떨어져서 지시하거나 자다 깬 목소리로 말할 경우 인식율이 다소 떨어진다.
무엇보다 음악을 끄거나 다른 기기의 작동을 중단할 경우 단말기 인식패드를 통해서만 가능했다.
객실 인테리어 등 일반시설의 경우도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조리 공간의 경우 인덕션 2구와 전자레인지를 갖춰 만찬 수준의 요리도 가능해 보였다.
객실 안쪽은 침대와 창가에 테이블 세트가 놓여 서울 전경을 그대로 즐길 수 있었다.

호텔 최상부층(RF)층의 위치한 동대문권의 유일의 루프 톱 수영장. 사진=김혜림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호텔 최상부층(RF)층의 위치한 동대문권의 유일의 루프 톱 수영장. 사진=김혜림기자

◇ 동대문 유일 루프 톱 수영장·풀사이드 바…여름 파티 제격

호텔 최상부층(RF)층의 위치한 수영장은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미 SNS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동대문권의 유일한 루프 톱 수영장인데다 풀사이드 바도 일반 수준 이상이다. 수심이 1.2m이며, 바닥면은 특수 제작한 아크릴로 시공돼 아래층에 있는 실내수영장이 그대로 내려다 보인다. 줄곧 물 속에 있는 느낌을 준다.
더운 날씨에 뻥 뚫린 시야까지 확보하고 있어 당장이라도 수영장으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다만 루프톱 부대시설은 봄~가을 시즌 한정으로 운영된다.
루프톱 수영장과 연결된 계단으로 한 층을 내려가면 실내수영장이 있다. 수영장 주변으로 테이블과 의자가 비치돼 있으며, 창문 밖 전경은 루프 탑 못지않다. 수영장 중앙엔 천장부에서 물을 분사하는 워터풀(water-fall)스크린이 설치,이색적이다.
실내수영장 역시 사방에 시원하게 펼쳐진 경치를 자랑하고 있다. 전면으로 북한산, 뒤로는 서울의 명소 남산타워가 눈 앞에 있다는 것.
게다가 루프톱 수영장과 나란히 위치한 풀사이드바는 간단한 핑거푸드와, 커피, 생맥주 등을 판매해 물놀이 후 배를 채우거나 시원하게 목을 축이기에 좋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