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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우정사업본부, 주유소·우체국 공유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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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우정사업본부, 주유소·우체국 공유 '맞손'

우정사업본부 강성주 본부장(왼쪽)과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업무제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에너지.이미지 확대보기
우정사업본부 강성주 본부장(왼쪽)과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이 업무제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에너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SK에너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손잡고 공유 인프라를 활용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선다.

SK에너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본사 사옥에서 보유 자산과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 본부장과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주유소와 우체국, 전기 충전소 등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 네트워크 개발 ▲인프라 공유를 통해 상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추가사업 발굴 및 추진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우선 양측은 우체국과 주유소가 결합된 복합 네트워크 개발을 추진한다. 우체국과 주유소 기능뿐만 아니라 전기·수소 충전소 등의 다양한 역할 수행이 가능한 미래형 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

이를 통해 양측은 제한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고객에게는 접근 편의성에 기반한 다양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으로 수도권 노후국사 우체국 재개발, 전국 혁신도시에 위치한 신규 우체국사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복합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우체국과 SK주유소를 통합 플랫폼으로 활용해 기존 우정사업본부가 수행하던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이번 협력은 올해 초 SK에너지의 ‘주유소 상상프로젝트’에 우정사업본부가 양사의 인프라를 활용한 협력 사업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실무 협의에서 양사 자산을 결합한 공유 인프라 확대 방안을 구체화했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공적인 영역에 있는 우정사업본부와 SK에너지가 공유 인프라 모델에 공감하여 함께 손을 잡은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경제적 가치를 뛰어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양측의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협력으로 공유 인프라 모델 구축 작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SK에너지는 핵심 자산인 주유소를 공유 인프라로 세상에 내놓겠다고 선언한 후 경쟁사인 GS칼텍스와 주유소 거점 택배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