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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찌까랑 내륙운하, 연내 착공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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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찌까랑 내륙운하, 연내 착공 좌절

인도네시아의 탄중 프리오크 항구.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의 탄중 프리오크 항구.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연내 착공 예정이던 인도네시아 찌까랑 내륙운하 건설이 좌절됐다.

찌까랑 내륙운하는 국영 항만 쁠라부한 인도네시아2(PT Pelindo II)가 계획한 국가 프로젝트다. 자카르타 탄중 프리오크 항구와 서부 자바주 부카시 공업단지를 내륙운하로 연결한다는 구상이었다.
사업은 연내 착공 예정이었지만 여러 부처를 거쳐야 하는 인허가가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무산됐다고 비스니스 인도네시아와 투자자 데일리가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펠린도2 타니 이사(기술·리스크 관리 담당)는 "교통부의 항만 마스터 플랜(기본 계획) 수립이 늦어져 환경 영향 평가에 대한 산림환경부 장관의 승인을 얻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농지도시개발부와 서부 자바 주 정부에 대한 행정 절차와 교량 및 인접도로 정비, 가스관 이설 등 기술적인 측면의 과제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국가 전략 사업으로 지정된 찌까랑 내륙 운하 건설 계획은 총 공사비만 3조4000억 루피(약 2655억원)에 달한다. 1단계 공사는 북부 자카르타 마룬다 지역을 경유하는 기존 운하를 정비하고, 2단계 공사는 탄중 프리오크 항과 부카시 주 공업단지까지 운하를 확장할 계획이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