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올랐다.
그러나 이달 초 종합부동산세 개편안 공개 이후 저가매물이 거래되며 금주 조사에서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 회사 조사에서 송파구의 재건축 단지는 지난주 대비 0.33% 하락하며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커졌지만, 서초구는 최근 관리처분인가가 떨어진 신반포3차·경남 아파트의 거래가 증가하면서 재건축 가격이 0.19% 상승했다.
또 강남구와 강동구의 재건축 가격도 각각 0.02%, 0.08% 상승했다.
서울 재건축, 일반아파트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제공]
비강남권의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보인 곳이 많았다.
구별로 구로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17% 상승했고 종로(0.16%), 강북(0.15%), 중구(0.15%) 등이 강세를 보였다.
구로구는 저가매물을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가 이어지면서 오류동 동부1차, 신도림동 대림2차, 구로동 금호타운 등이 150만∼1천500만원 올랐다.
서울시의 여의도·용산지역 개발 청사진 공개로 영등포구가 0.13% 상승했고 용산구는 0.05% 올랐다.
신도시는 금주 보합 전환한 가운데 평촌(0.04%), 분당(0.02%), 동탄(0.02%), 파주운정(0.01%)이 소폭 오르고 중동(-0.07%), 광교(-0.04%), 김포한강(-0.03%) 신도시는 하락했다.
경기지역에선 광명시의 아파트값이 0.42%로 가장 많이 올랐다.
20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광명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의 분양가가 이 지역 최고가인 3.3㎡당 2천200만원 수준에 책정되며 주변 아파트 시세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철산동 주공11단지,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 등이 250만∼1천500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방학 이사수요와 재건축 이주 수요 등의 영향으로 0.01%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한 것은 지난 3월 첫째 주(0.02%) 이후 20주 만이다.
구별로는 강북구(0.16%), 중구(0.14%), 강동구(0.07%), 동작구(0.05%), 양천구(0.04%) 등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이에 비해 신도시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0.01% 하락했고 입주 물량이 늘고 있는 경기·인천은 0.04% 떨어져 지난주(-0.03%)보다 낙폭이 커졌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