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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텐, 살해 용의자 1명 검거…"텐 갈비뼈 ·허벅지 등 10군데 이상 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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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텐, 살해 용의자 1명 검거…"텐 갈비뼈 ·허벅지 등 10군데 이상 찔러"

데니스 텐의 사고 직후 현장 근처에 설치된 CCTV 영상 화면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데니스 텐의 사고 직후 현장 근처에 설치된 CCTV 영상 화면 캡처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영웅 데니스 텐을 살해한 용의자 중 한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AFP통신과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경찰은 20일(현지시간) 텐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누랄리 키야소프(24)를 체포했다.
키야소프는 변호사 앞에서 범행을 자백했다고 현지 매체인 카진포름이 검사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경찰은 다른 1명의 용의자 신원도 밝혀내고 추적하고 있다.

텐은 지난 19일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던 용의자 2명과 다투다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일각에서는 '강도가 아니라 의도적 살인이 아니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 단순 강도의 범행으로 보기에는 상당히 잔혹하고 거침이 없었기 때문. 용의자들은 텐을 갈비뼈와 허벅지 등 신체 곳곳에 10군데 이상 찌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의병장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인 데니스 텐은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땄다. 이후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하며, 카자흐스탄의 피겨 영웅으로 떠올랐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