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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날씨, "뜨겁고 습해"…日태풍 '암필' 영향 불쾌지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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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날씨, "뜨겁고 습해"…日태풍 '암필' 영향 불쾌지수 높아

21일 서울날씨 최고기온 36.9도, 1994년 7월 기온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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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날씨가 기록적인 '폭염'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기온 36.9도로 사람 체온보다 높게 오른 것은 물론 1994년 이후 7월 기온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최근 30년 사이 서울 낮 최고기온이 사람 체온 수준인 36도를 넘은 적은 이 날까지 포함해 총 9번이다. 서울이 가장 더웠던 날은 1994년 7월 24일로 최고기온이 38.4도까지 치솟은 바 있다.

경북 영천(신령)은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 이날 오후 4시경 기온이 39.3도까지 달해 올 여름 가장 더웠다.

경북 안동도 낮 최고기온이 37.7도까지 올라 1977년 7월 29일의 ‘7월 중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기 동두천(35.9도)과 파주(35.1도), 강원 대관령(32.4도) 등도 이날 낮 최고기온이 역대 7월 기온으로 가장 높았다.

일요일인 내일부터 월요일인 23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예정이다.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인 제10호 태풍 '암필' 영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반도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열대야가 발생하는 지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건강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