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형상의 돌로 마을 주민들이 발견 후 길조로 생각하여 모셔왔다.
전체적인 형태는 거북의 등처럼 윗면이 불룩하고 아랫면은 평평하다. 주민들은 ‘거북바위’로 부르고 있다.
마멸되어 불분명한 것도 있지만 현재 9개 이상의 암각화가 확인되고 있다.
암각화는 대부분 패형 암각화로, 양 측면이 만곡하고, 상부 둘레가 V자를 이루는 것과 상부 둘레가 직선을 이루는 것 2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모두 기본적으로 내부가 한 줄의 가로줄로 구획되고 그 안에 한 개씩의 성혈이 있다.
상부둘레가 직선을 이루는 것은 내부 상단에 U형의 선이 여러 줄 표현되어 있고 위쪽 외곽에 짧은 선들을 새겼다. 상부둘레가 V자를 이루는 것은 짧은 선이 새겨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 바위가 원래부터 독립되어 있었던 것인지, 나중에 분리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