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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월 한달 새 40% 상승…마크 유스코 등 강세파 발언 후 DMI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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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월 한달 새 40% 상승…마크 유스코 등 강세파 발언 후 DMI 반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기존 재화와 동등한 지위 인정해야"

마크 유스코를 필두로 한 비트코인 강세파의 발언이 투자자의 용기를 북돋아 상승세로 이어졌다는 주장이 대두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유스코를 필두로 한 비트코인 강세파의 발언이 투자자의 용기를 북돋아 상승세로 이어졌다는 주장이 대두됐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7월 첫날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비트코인은 한 달 만에 무려 40% 이상 가치를 회복했다. 그 배경에 억만장자 마크 유스코(Mark Yusko)를 필두로 한 비트코인 강세파의 발언이 투자자의 용기를 북돋은 것이 가장 큰 상승요인으로 나타났다.
모건크릭캐피탈(Morgan Creek Capital)의 CEO인 마크 유스코는 지난해 12월 비트코인이 최고점 2만달러를 찍은 후 급락하자 기술적 지표를 이유로 들면서 비트코인 투자자에게 용기를 불어넣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임을 강조하면서 "하나는 있고 하나는 있지 않다는 논쟁은 소모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격 예측에 관해 비트코인과 금을 비교하며 "비트코인을 금과 동등하게 수학적으로 비교했을 때, 금은 약 8조달러(냑 8948조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따라서 2000만개를 이용할 수 있는 비트코인 하나는 약 40만달러의 가치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3월 말 헤지펀드 출범 계획 발표에서 "블록체인이 디지털 시대에 개발된 가장 강력하고 가치 있는 기술 중 하나"라며 "모든 자산 클래스에서 블록체인 기술 적용의 파괴적인 힘이 엄청난 투자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12월 비트코인이 40만달러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주장을 수정해 "향후 수십년 동안 100만달러에 이르러 20년 이내에 적어도 50만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75%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유스코 CEO와 강세파의 주장이 확산되면서 실제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말부터 4월까지, 그리고 7월 이후 비트코인이 상승하던 시기의 '평균 방향성 지수(Directional Movement Index·DMI)'를 살펴보면, 이전과 추세가 완전히 반전된 이후 점점 강세로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트렌드가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유스코와 강세파의 발언이 실제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력을 미쳤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물론 금과 주식, 원유, 환율 등의 대부분 가치는 정치·사회적인 요인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어떠한 유동성에도 가치가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가 이들과 동등한 유동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결국 각국 중앙은행의 부정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기존 재화와 동등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할 수 없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