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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상업은행 실적 '순항중'...하반기 대출관리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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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상업은행 실적 '순항중'...하반기 대출관리 '숙제'

신용증가율 상승 및 소비자 금융실적제고 요인

베트남 상업은행들은 대부분 상반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상업은행들은 대부분 상반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 신용증가율 상승, 소비자 금융 실적제고 등으로 인해 베트남 상업은행들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수출입은행인 비엣콤뱅크(Vietcombank)는 상반기 세전 이익 7조7200억동(약 3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7% 증가했으며, 연간 목표의 55.2%를 달성했다. 이 은행은 순이자마진(NIM), 총자산이익율(ROAA), 자기자본이익률(ROAE) 등도 2017년 대비 대폭 향상됐다. 순이자마진은 2.76%, 총자산이익률은 1.24%, 자기자본이익률은 22.71%이었다. 이번 성과는 기존 도매금융 부문에서 소매금융에 투자를 늘린 결과이며, 부실대출 비중이 목표인 3% 이내로 잘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투자개발은행(BIDV)도 상반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4조500억동(약 2025억원)을 시현했으며 연간목표의 54%를 달성했다. 비엣띤뱅크 또한 상반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조2000억동(약 2600억원)을 달성했고 부실대출 관리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VIB(Vietnam International Joint Stock Commercial Bank)는 상반기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한 1조1500억동(약 575억원)을 시현했다. 또한 소매금융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VPBank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4% 증가했으며, TPBank는 세전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최근 중앙은행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각 은행들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엣콤 뱅크의 응엠쑤언탄 회장은 "연간 이익 목표 대비 상반기 실적이 양호하다"며 "이러한 기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중앙은행은 상업은행의 대출 수준을 자금조달 능력 및 신용증가율 범위내에서 관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같은 대출금 관리는 은행의 안정성 및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매년초 은행별로 건전성에 따라 신용증가율 한도를 설정하고 있다. 하지만 상반기가 지난 현 시점에서 많은 은행들이 연간 한도를 거의 소진한 상태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