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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채권시장 심리 '보합'…"미중 무역분쟁·취업자수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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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채권시장 심리 '보합'…"미중 무역분쟁·취업자수 감소 영향"

금리 보합 "안전자산 선호 강화"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8월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수준을 보였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96.9로 전월(97.2)대비 소폭 감소했다.

대외금리 역전 우려가 상존하고 있지만, 글로벌 무역분쟁 이슈, 국내 취업자수 감소가 지속됨에 따라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지표(BMSI)는 개별 설문문항(10개)에 대한 누적답변인원(1000명)의 응답을 기초로 산출한다. 100이상이면 시장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리 BMSI는 82.0으로 전월(79.0)대비 3.0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 역시 전월 대비 보합으로 집계됐다.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으며, 7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등장하면서 금리 상승 요인은 잔존한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8월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은 68.0%로 전월 대비 11.0%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BMSI는 77.0으로 전월(88.0)대비 11.0포인트 하락,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률 감소의 영향으로 소비자심리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국제유가 상승 미반영분이 순차적으로 반영됨에 따라 8월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

응답자의 30.0%(전월 20.0%)가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10.0%포인트 증가했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7.0%(전월 8.0%)로 전월대비 1.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72.0으로 전월(81.0)대비 9.0포인트 하락해 환율 관련 채권 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소폭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로 아시아 통화 부담감이 이어지며 원화 약세압력이 증가함에 따라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도 증가했다.

응답자의 38.0%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29.0%)대비 9.0%포인트 상승했고,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52.0%로 전월(61.0%)대비 9.0%포인트 하락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