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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필리핀 할루어강 사업' 해결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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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필리핀 할루어강 사업' 해결 실마리

필리핀 관개청, 9월 상순 계약-10월 착공-건설 기간 5년 발표

대우건설의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 2단계 사업이 오는 10월부터 착공할 예정이다.이미지 확대보기
대우건설의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 2단계 사업이 오는 10월부터 착공할 예정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표류 중이던 대우건설의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 2단계 사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필리핀 국가관개청(NIA)은 비사야(Visayas) 제도 일로일로(Iloilo) 주에서 계획 중인 할루어강 유역 관개 프로젝트와 관련 최근 한국 수출입은행 및 대우건설과 협의를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 필리핀스타가 보도했다.
할루어댐 등 3개의 다목적 댐 건설을 포함하는 이 프로젝트는 필리핀 곡창지대인 일로일로 주의 대규모 관개 사업으로 80.7㎞의 도수로와 9500㏊에 걸친 관개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총 공사비는 112억페소(약 2354억원) 규모. 사업비는 한국 수출입은행과 필리핀 정부가 체결한 2억달러(약 2235억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충당한다. 수출입은행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순방 당시 필리핀 정부와 할라우강 사업 차관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내 착공을 목표로 했지만 환경 파괴 논란에 따른 토착민과 시민단체의 반대 등으로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필리핀 관개청은 이번 협의를 통해 9월 상순에 계약을 체결하고 10월 착공에 들어가며 건설 기간은 5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