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미국이 대중국 2000억달러 규모 관세에 대해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높이는 방향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중국과 한국 증시가 직격탄을 맞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은 팔자에 나섰다. 하루만에 팔자로 순매도규모는 470억원을 기록했다. 기관도 3750억원을 동반매도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외인은 매물폭탄을 쏟아냈다. 사흘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1만2498계약에 달한다.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증시에 먹구름이 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변수는 외국인 투자심리 악화 가능성이다.
실제 6월 중순 이후 외국인 매도를 키운 외국계 패시브 자금은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외국계 자금이 패시브와 선물 매도를 중심으로 한국 증시에 개입하고 있는 만큼 시장 전반에 걸친 하락압력은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며 “IT하드웨어 등 외국계 수급이 우호적인 업종과 통신, 음식료 등 경기방어 성격을 띄면서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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