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세계는 지금] 파키스탄 경제 위기 상황, 외환보유고 바닥 …IMF에 120억 달러 구제금융 신청

공유
1

[세계는 지금] 파키스탄 경제 위기 상황, 외환보유고 바닥 …IMF에 120억 달러 구제금융 신청

[세계는 지금]  파키스탄 경제 위기 상황, 와환보유고 바닥 …IMF에 120억 달러 구제금융 신청
[세계는 지금] 파키스탄 경제 위기 상황, 와환보유고 바닥 …IMF에 120억 달러 구제금융 신청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파키스탄 경제가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새 정부 출범을 눈 앞에 두고 있는 파키스탄은 외환보유고가 바닥에 가가워 대외결제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최근 총선을 치렀다.

이 총선에서 임란 칸이 이끄는 파키스탄 정의운동당(PTI)이 승리했다.

정의운동당(PTI)은 연방하원의 전체 342석 가운데 여성·소수종교 할당분 70석을 제외한 272석 중 117석을 확보했다.

과반에 못미쳥 연립정부를 꾸리게 됐지만 파키스탄 정의운동당(PTI)의 임란 칸이 총리에 오른다.

임란 칸은 크리켓 영웅 또는 바람둥이로 널리 알려져 있다. 별명이 ‘크리켓 스타’ 또는 ‘섹스 심벌’로 통한다.

칸은 1952년 인도 펀자브주 라호르 지역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칸 총리는 13세 때 크리켓을 시작해 1976년 파키스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1992년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크리켓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국가적 영웅이 됐다.

칸 총리는 여러 유명 여배우 등과 염문을 뿌렸고 두 번 이혼하고 세 번 결혼했다.

1996년 PTI를 창당해 정가의 중심에 섰다.

이번 선거에서 ‘새 파키스탄 건설’을 기치로 내걸어 집권 여당의 부패 스캔들을 집중 공격했다.

개혁, 반부패, 과거와의 단절을 강조했고 교육·의료 환경 개선과 일자리 1000만개 확충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기존 정치에 환멸을 느낀 젊은층과 중산층의 지지를 받았다.

칸 총리는 최근 TV연설에서 “미국과 상호 이익이 되는 유대가 필요하다”며 관계개선의 의지를 밝혔다.

미국과 파키스탄은 2018년 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키스탄이 테러리스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군사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악화됐다.

칸 총리 후보는 새벙부 출범을 앞두고 심각한 경제난을 밪고있다.

칸 총리는 이 위기 탈출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손을 벌리고 있다.

차기 재무장관 후보인 아사드 우마르는 최근 영국 언론과의 "새 정부는 국영 항공사를 포함해 모든 국영기업을 민영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의 모든 국영기업 관련 자산을 특별 펀드 안에 모아 놓고 지분 매각, 구조조정 등을 통해 발 빠르게 외환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파키스탄은 그동안 대규모 재정적자와 무역적자에 시달린 탓에 현재 외환보유액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긴급 처방에 나섰지만 별 효과가 없는 상태다.

파키스탄은 IMF에 12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타진하고 있다.

또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각각 20억달러와 45억달러의 차관을 들여오는 방안도 추진하고있다.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