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방송되는 KBS2 TV소설 '파도야 파도야'(극본 이현재·이향원, 연출 이덕건) 127회에서는 오정훈(장재호 분)이 오정태(정헌 분)의 도움으로 장인 황창식(선우재덕 분)이 금괴도둑이자 집안을 몰락시킨 범인임을 알고 복수를 시작하는 반전이 그려진다.
옥분(이경진 분)은 쓰러지자마자 갑자기 숨을 거둔 시어머니 홍기전을 그리워해 애틋함을 자아낸다. 장례식을 치르고 돌아온 옥분은 기전과 함께 쓰던 방에 들어가자 "왜 이렇게 가세요"라며 울먹인다.
한편, 황미진(노행하 분)는 장례식 후 순영(서하 분)의 이모 구애심(박선영 분)이 마당에 있는 것을 보자 "아니 엄순영 이모는 여기 왜 있어요?"라고 구박한다.
애심은 양말순(이경실 분)에게 행패를 부리고 친정으로 가버리는 미진을 보고 "어떻게 며느리라는 애가 상 치르고 오자마자 지 집에 가겠대?"라며 어이없어한다.
홍기전이 어떻게 죽었는지 모르는 천금금(성현아 분)은 황창식에게 "(정훈네가) 당신한테 고맙다고 해야 하는 거 아니예요?"라고 억지를 부린다.
경호(박정욱 분)는 복실(조아영 분)을 위로하며 포옹하고 이를 차상필(김견우 분)이 보고 트집을 잡는다. 상필은 복실에게 "왜 내가 아니고 한계장인 거냐?"라고 질투심을 드러낸다.
황창식은 천금금과 함께 정훈의 집까지 찾아와 옥분에게 인사치레를 한다. 창식은 옥분에게 "저도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거짓말을 한다.
한편, 정훈은 동생 정태에게 "할머니가 뭔가 감추고 싶은 사실을 알았버렸겠지"라며 홍기전이 창식의 비밀을 알았을 거라고 짐작한다. 그러자 정태가 "형네 장인이야"라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금괴가방 도둑이 황창식이라고 밝힌다.
그 말에 깜짝 놀란 정훈은 "나한테 얘기를 했어야지. 나를 얼마나 더 바보로 만들려고"라며 가슴을 친다.
마침내 정훈은 장인 황창식이 집안을 몰락시킨 장본인임을 알고 복수를 결심한다. 이에 정훈은 정태에게 "넌 이제 가만 있어. 내가 할 거야"라고 자신이 황창식에게 복수하겠다고 밝힌다.
속내를 숨긴 정훈은 웃는 얼굴로 황창식에게 "할머니 장례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한다. 그러자 황창식은 미소를 지으며 "내가 그동안 너무 무심했어"라며 정훈을 위로하는 척한다.
대국건설 황창식 집무실에 들어간 정훈은 대표 자리에 앉아 처절한 복수 계획을 세운다.
황창식의 최후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파도야 파도야'는 143부작으로 오는 31일 종영한다. 평일 오전 9시 방송.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