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실시된 대선 설문조사에서 노동당(PT) 대선 후보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Lula da Silva) 전 대통령이 투옥 중에도 대선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가장 인구가 많은 상파울루 주에서 21.8%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보수당인 사회자유당의 자일 볼소나로(Jair Bolsonaro)가 18.4%로 2위에 올랐으며, 사회 민주당의 제랄도 알키민(Geraldo Alckmin) 상파울루 전 총재는 14%로 3위를 차지했다.
환경네트워크의 마리나(Marina Silva) 전 총리는 6.7%의 지지를 얻어 5%의 지지율을 보인 민주노동당의 씨루 고메스(Ciro Gomes) 전 총리보다 약간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한편, 여론 조사에서 50.4%의 유권자가 선거에 거의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21.7%만이 대선에 관심을 표명했다. 10월 7일 선거에 대해 미결정 투표자의 수는 26.8%로 증가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부패 혐의로 12년형을 선고 받아 투옥중에 있으면서도 선거전에서는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MDA 인스티튜트는 이번 설문 조사에 대해 2.2% 포인트의 오차 범위와 95%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