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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디자인·글로벌 창업 통해 4차산업혁명 이끈다…스마트지팡이‧클라우드 USB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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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디자인·글로벌 창업 통해 4차산업혁명 이끈다…스마트지팡이‧클라우드 USB 선보여

[특별기획-도전 글로벌 창업선도대학] ⑤국민대학교

국민대학교 글로벌 창업 프로그램 K-GEB 데모데이 현장 모습. 사진=국민대학교이미지 확대보기
국민대학교 글로벌 창업 프로그램 K-GEB 데모데이 현장 모습. 사진=국민대학교
[글로벌이코노믹 류하영 기자]

국민대학교는 지난 4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의 '전자반도체' 분야에서 기업들로부터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인공지능과 컴퓨터화로 경제사회에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대를 이끌어나갈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국민대는 한국형 4차산업혁명 심포지움과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자율주행 스튜디오 같은 미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산학연계'라는 특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국민대는 단순 기술개발을 넘어 예술과 마케팅을 접목한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추구하고 있다.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는 이런 국민대의 '실용주의' 교육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2017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는 '공동체정신'을 반영한 다양한 아이템이 전시됐다.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창의공과대학 기계공학부의 '스마트 지팡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각장애인에게 필수품인 지팡이에 장애물 탐지 센서, 발광 LED, 위치인식 사운드 센서 등의 성능을 추가하여 '창의적이면서 충분히 현실 가능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USB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접목하여 저장 공간 제한문제를 해결한 소프트웨어학부의 '클라우드 USB'는 작년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으며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다.

국민대 대표 프로그램에서 글로벌 창업캠프(K-GEB)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이한 K-GEB 프로그램은 전세계 10개국 23명의 (예비)창업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창업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자리로 마련됐다.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가진 4명의 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그 아이디어를 비즈니스 모델과 연계하여 창업에 이르는 과정을 경험했다.

7월 27일 열린 데모데이에서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Green Gym'을 활성화하기 위한 플랫폼, 옷에 다양한 정보를 심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라벨, 이벤트를 통한 유년층과 장년층의 연결 플랫폼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볼 수 있었다.
국민대 창업지원단 이민석 단장은 "K-GEB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살아온 환경과 문화를 기반으로 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법을 도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단순한 국제교류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대학교가 7월 17일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현장에서 GE Aviation 항공전자시스템 부문과 무인기 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국민대학교이미지 확대보기
국민대학교가 7월 17일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현장에서 GE Aviation 항공전자시스템 부문과 무인기 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국민대학교

또한 국민대는 지난 7월 17일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 현장에서 GE항공(GE Aviation)의 항공전자시스템 부문과 무인기 기술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국민대 유지수 총장은 "국민대는 자율주행자동차, 정보보안 및 암호, 3D 프린팅, 정보통신, 소프트웨어융합,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다"며 "GE항공과의 MOU는 국민대의 이러한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무인기 기술 분야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대는 지난해부터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을 개최해 다양한 ICT기술을 선보였으며, 교육부의 '4차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자율주행자동차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국내 대학 최초로 대한민국 공군과의 협력을 위한 '국방무인 R&D센터'를 설립했다.

이렇듯 국민대는 그들만의 특화 전략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가는 국내 대표 대학교로서 당당히 그 자리를 견고히 해나가고 있다. 시대의 변화를 수용함과 동시에 가장 자신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는 것이다.


류하영 기자 hyry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