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 4회에서는 서우진 어머니(이정은 분)이 과거 결혼했던 기억을 못 잊고 우진(한지민 분)의 집에까지 찾아온 차주혁(지성 분)을 향해 "차서방"이라고 불러 반전 캐릭터로 등극했다.
지성의 단짝 윤종후(장승조 분)는 그런 우진에게 호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게다가 우진은 회식 자리에서는 말술을 벌컥벌컥 마셔 분위기를 리드했다. 그런 우진을 보며 술에 취한 주혁은 과거 어린 우진에게 과외를 해주던 때를 회상했다.
회식이 파하자 우진은 혼자 남은 주혁을 깨워 작별 인사를 했다. "여기서 주무시지 말고 집에 가세요"라는 우진의 말에 주혁은 휘청거리며 밖으로 나왔다. 그 순간 주혁은 오토바이 한 대가 우진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보고 "우진아"라고 소리치며 그녀를 감싸안아 우진을 구했다.
우진은 주혁이 자신을 향해 "우진아"라고 부르자 뭔지 모르지만 가슴이 뭉클했다. 곧이어 종후가 우진을 향해 달려오자 주혁은 멋쩍은 표정으로 그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하지만 주혁은 쉽사리 집으로 가지 못하고 기억을 더듬어 결국 우진의 옛집으로 향했다. 집 앞에서 서성이던 주혁은 우진과 마주쳤다.
버벅거리며 자리를 피하는 주혁을 향해 우진은 "대리님. 이런 말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는데 혹시 저 아세요?"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말문이 막힌 주혁을 향해 우진의 어머니가 "차서방"이라고 부르며 활짝 웃어 소름을 선사했다.
앞서 치매 증상을 보여온 서우진의 어머니는 인생이 리셋된 차주혁을 어떻게 사위로 기억하는 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정은은 농익은 연기에 해맑은 표정으로 "차서방"이라고 천연덕스럽게 불러 몰입감을 높였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16부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에 본방송이 전파를 탄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