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에 기대보다 전찻길에서 애신과 마주친 유진은 "그대는 계속 나아가시오. 난 한 걸음 물러날테니"라고 작별 인사를 건넨다. 애슨은 그런 유진을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봐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이완익(김의성 분)의 집으로 뛰어든 두 개의 검은 인영이 서로 칼부림을 벌인다. 한 사람은 남장에 복면을 한 고애신이고 또 한 사람은 가면을 쓴 인물로 애신이 누구와 대결을 펼치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리고 눈 내리는 어느 겨울 밤 쿠도 히나(김민정 분)은 구동매(유연석 분)와 포옹한다. 쿠도 히나는 활짝 웃으면서 "우아하게 살고 싶은데 세상이 우아하게 안 두네"라며 특유의 억양으로 말하자 구동매가 해맑은 표정으로 활짝 웃는다.
한편, 김희성(변요한 분)은 정혼녀 고애신을 집으로 찾아간다. 이에 애신은 '정혼자께서 내게 선물을 보내신 겐가? 경고를 하신 겐가?'라며 의아해한다.
이정문(강신일 분) 궁내부 대신은 "선교사를 직접 봐야겠다"며 의병쪽에 연락을 취한다. 이에 나루터 주모(서유정 분)가 황은산에게 화살을 쏘아 편지를 전한다.
유진이 이대로 조선을 떠나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스터 션샤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4부작.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