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새 터키가 경계 변수로 부상했다.
8월 들어 전개된 터키 리라화 가치의 급락 및 CDS 프리미엄의 급등은 경제적 요인보다 정치적 요인에서 비롯됐다는 게 유진투자증권의 진단이다.
실제 1)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사위를 재무장관으로 임명하면서 긴축조치를 거부, 2) 스파이 혐의를 들어 미국의 앤드류 브린슨 목사를 구금한데다 미국의 이란 제재에 대한 비협조 등으로 인해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불화의 심화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에 따라 정치적 갈등이 해소될 경우 터키통화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터키가 지금이라도 미국과의 협력에 나선다면 IMF의 구제금융을 통해 터키의 은행시스템 위기 및 유럽은행 불안으로 연결되는 우려는 해소된다”고 말했다.
터키의 대외부채규모가 과거 그리스 위기에 비해 과도하지 않다는 것도 터키통화의 반등을 점치는 요인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심리에는 단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 요인이나 터키의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은행 등에 빌린 부채규모는 제한적이다”며 “국내증시의 경우 낮아진 변동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하면 조정시 매수대응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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