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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요금제 개편 '고심'…저가요금제부터 무제한 요금제도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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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요금제 개편 '고심'…저가요금제부터 무제한 요금제도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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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LG유플러스가 요금제 개편에 고심 하고 있다. 저가 요금제부터 무제한 요금제까지 손 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올 2월 선보인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월 8만8000원)'를 출시해 무선전화 가입자가 순증했다. 지난해 고가 요금제 가입자에 비해 10배 가량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LG유플러스가 무제한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일 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KT와 SK텔레콤이 출시한 무제한 요금제에 경쟁에 뒤지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저가 요금제, 무제한 요금제 등 어떤 요금제를 새로 출시한다고 밝힐 수 는 없지만 새로운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무제한 요금제 뿐만이 아니다. 1020세대를 겨냥한 요금제와 정부에서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에 대응하는 요금제도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1020세대 전략 요금제인 '0플랜'을 정식 출시했다. 0플랜은 스몰, 미디엄, 라지 총 3종으로, 만 24세 이하 고객은 누구든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이처럼 1020세대를 겨냥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LG유플러스에서도 이와 유사한 요금제를 출시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LG유플러스는 만 19세까지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청소년 요금제와 SK텔레콤의 0플랜 요금제와 비교해보면 데이터 제공량은 현저히 낮다.

SK텔레콤의 0플랜 요금제 가운데 5만원 이상대의 요금제 '미디엄'의 데이터는 6GB를 다 써도 최대 1M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는 반면 LG유플러스의 5만원대 요금제는 최대 2.2GB밖에 제공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LG유플러스가 0플랜과 비슷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 개편이 필요한 것이다.

여기에 SK텔레콤과 KT가 정부의 '보편요금제'에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섰지만, LG유플러스는 아직 저가 요금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요금제는 출시하겠다고 계획을 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연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