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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수입산 철강제품 내수 점유율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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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수입산 철강제품 내수 점유율 급락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올 상반기 열연 등 대표적인 수입 품목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열연은 물론 선재 봉강 형강 등이 두자릿수 이상 떨어졌다.

올해 철강메이커들의 판매 부진을 수입 감소가 그나마 상쇄해 준 셈이다. 공급과잉 품목인 냉연도금재 뿐 아니라 눈에 띄게 시황이 개선된 중후판 점유율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철강협회 자료를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 올 상반기 기준 열연강판 수입산 점유율은 31.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일하게 30%를 웃돌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12.7%p 급락한 수치다. 선재는 28.7%, 봉강은 23.6%의 점유율으로 뒤를 이었다. 이 역시 작년보다 12.8%p, 11.3%p씩 큰 폭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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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강판(21.4%) 칼라강판(20.7%) 역시 20%를 웃돌았다. 전기강판은 1.8%p 오른 반면 칼라강판은 2.3%p 하락했다.

형강은 상반기 19.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1%나 떨어졌다. 이 외에도 아연도강판 석도강판 냉연강판 등의 점유율이 줄줄이 하락했다. 조선업 호조로 시황 개선이 뚜렷한 중후판도 4.2%p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강관과 철근 역시 같은 추세를 보였다.

이 같은 수입 감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철강메이커들의 판매 부진을 일부 상쇄하는 정도에 그쳤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실제 상반기 내수 출하량을 보면 수입 점유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내수 출하량은 전혀 늘지 않고 되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관이 161.2만t으로 4.2% 감소했고 철근은 524.9만t으로 9%나 줄었다. 냉연강판은 236.8만t으로 2.3%, 아연도강판은 271.8만t으로 5.9% 각각 감소했다. 칼라강판은 47.8만t으로 3.2%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중후판 상반기 내수 출하량은 358.9만t으로 23.2% 급증했다. 열연강판 선재는 각각 15.0%, 13.2% 늘어났다. 봉강은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스틸프라이스 정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철강협회/스틸프라이스 정리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