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되는 모델X는 100D와 75D 두 가지다.
테슬라코리아는 이날 모델X 100D만 선보였다.
모델X 100D는 10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으로 386km를 달릴 수 있다. 시속 0km에서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4.9초다. 최고출력 262마력, 최대토크 33.7㎏·m의 성능을 발휘한다.
모델X는 지상고가 높지 않다. 세단과 SUV의 중간인 크로스컨트리에 속하는 높이다. 쿠페형 디자인이고, 전체적인 느낌은 승용차 모델S와 닮았다.
특이한 건 팔콘 윙이다. 뒷좌석 문이 새의 날개처럼 위로 열리는 형태다. 문에서 30cm 정도 거리에 사람이나 사물이 있으면 열리지 않는다. 밖에서는 키로, 안에서는 버튼으로 문을 열 수도 있다.
길이 5050㎜, 너비 2072㎜, 높이 1685㎜, 축간거리 2965㎜. 기본 5인승부터 6인승, 7인승까지 선택할 수 있다. 앞뒤를 합친 적재공간은 2492ℓ이다.
테슬라코리아에 따르면 사전예약자가 이날부터 주문을 확정하면 오는 10월 이후 100D부터 순차적으로 차량 인도를 시작한다. 100D와 75D 공식 주문은 오는 31일부터 온라인으로 받는다. 이 주문분에 대해선 내년에 차량 인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모델X 가격은 부가세 포함 100D 1억3490만원, 75D 1억1390만원이다. 정부 보조금이 책정되지 않은 금액이다.
모델X 사전예약을 신청한 한 고객은 "전기차 보조금은 나중에 차감하고 받는 건데 테슬라가 모델X 보조금 신청을 안 했다는 소문도 있어 구매를 취소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 코리아는 모델X의 전기차 보조금 적용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정흥수 기자 wjdgmdtn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