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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스페셜, 협력사 매출·직원 워라밸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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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스페셜, 협력사 매출·직원 워라밸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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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새 역점 사업 ‘홈플러스 스페셜(Homeplus Special)’이 대구점 오픈 이후 두 달 만에 8호점을 돌파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은 50% 이상 느는 등 고객 반응도 뜨겁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한 번에 고를 수 있는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Hybrid Discount Store)’다. 꼭 필요한 만큼 조금씩 사는 1인가구 뿐만 아니라 박스 단위의 가성비 높은 대용량 상품을 선호하는 자영업자까지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대형마트 모델이다.

‘홈플러스 스페셜’이 주목받는 건 매장 변화 때문 만은 아니다. 상품, 물류, 점포의 근본적인 운영구조를 업그레이드해 고객에게 항상 1등 품질과 가격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또 협력사의 1등 매출, 직원의 1등 ‘워라밸’을 만들어 가는 ‘선순환 유통모델’을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모두를 아우르는 상품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슈퍼마켓에는 도매가 수준의 대용량 상품이 없고, 창고형 할인점에서는 싱글족이 소비할 만한 적정량의 신선식품을 찾기 어렵거나 제한된 구색으로 ‘완결된 장보기’가 불가능했다. 홈플러스 스페셜에서는 고객이 한 자리에서 원하는 용량, 가격, 구색, 브랜드의 상품을 모두 살 수 있게 했다. 또 세계맥주, 와인, 해외 단독 직소싱 상품, 협력사 콜라보 상품, 트렌디한 아이디어 상품 등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상품 가격은 대부분 연중상시저가(EDLP, Every Day Low Price) 형태로 바꿨다. 기존 초특가(High & Low) 행사 중심 가격은 평소보다 싸게 팔 때는 좋아 보였다. 하지만 수요가 몰리니 결품 때문에 상품을 사지 못하는 고객이 생기고, 행사 직후 회전율이 떨어져 선도가 저하되는 경우가 있었다. 또 장기 프로모션의 경우 협력사와 직원들 피로가 가중돼 상품 및 서비스 품질 저하를 야기할 수 있었다. 하지만 EDLP를 통해 고객이 연중 어느 때나 특별한 가격과 품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고객은 늘 여유롭게 쇼핑하고, 협력사와 직원들 업무부담은 분산되도록 했다.

아울러 홈플러스 스페셜은 주요 상품 진열면적을 늘리고, 고객 동선도 넓혀 고객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게 했다. 매대 간격은 기존 매장보다 22%까지 늘렸고, 높이는 기존 대형마트처럼 평범한 키의 주부도 꼭대기에 진열된 상품을 집어들 수 있게 했다. 또 대부분 상품을 박스 단위 진열(RRP·Ready to Retail Package) 또는 팔레트 진열 방식 등으로 바꿔 직원들이 하루에도 수십 차례 창고와 매장을 오가던 작업 부담을 많게는 1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이처럼 상품기획, 물류 및 매장 운영의 획기적인 혁신을 통해 효율이 개선된 자원은 전부 상품 및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재투자한다. 이를 통해 매출 증가 및 협력사 이익 증가를 꾀하고 있다. 협력사는 다시 보다 좋은 상품을 홈플러스에 제안해 고객이 늘 특별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반응도 좋다. 최근 순차적으로 스페셜 점포로 전환한 5개 점포(대구점, 서부산점, 목동점, 동대전점, 안산고잔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첫 스페셜 점포 대구점 오픈일인 지난 6월 27일부터 현재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신장했다. 1인당 평균 구매액(객단가)은 30% 증가했다. 오픈 특수를 감안하더라도 두 달여가량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호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구점과 목동점 등은 인근에 경쟁 창고형 할인점과 정면 승부하며 호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홈플러스는 올해 스페셜 점포를 20여개로 확대하고, 향후 3년간 매년 두 자릿수 매출신장률을 기록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자료제공: 홈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