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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국과 무역협정 합의 후 자산가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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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국과 무역협정 합의 후 자산가격 상승

멕시코 경제, 불확실성 제거로 기사회생 기대

미국과 멕시코가 무역협정에 합의한 이후 멕시코의 자산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멕시코가 무역협정에 합의한 이후 멕시코의 자산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과 멕시코가 무역협정에 합의한 이후 멕시코의 자산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당분간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UBS 웰스매니지먼트(UBS Wealth Management)와 야누스캐피털(Janus Capital) 등 대형 운용사는 28일(현지 시간) "멕시코를 둘러싼 가장 큰 불확실성 중 하나가 제거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당초 예상된 전개이기는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면서 단기적으로 멕시코 자산은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페소화의 가치와 멕시코 주가 지표 지수는 27일(현지 시간) 나란히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이는 곧 채권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페소화는 이날 임시 1.6% 남짓까지 상승했으며, 뉴욕시간 오후 3시 34분 시점에서 0.8% 상승한 달러당 18.77페소를 기록했다.

UBS와 야누스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멕시코 현지 통화 표시 국채와 수출 기업의 주식, 주가지수 등에서 매수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표현했으며, 각 운용사의 전략가들은 긍정적인 전망으로 입을 맞췄다.

특히 UBS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신흥 시장 전략가인 알레호 세루원코(Alejo Czerwonko)는 "멕시코의 중립적인 희소식이 이미 가격에 통합되어 있다"며 "우리는 단기간에 회복이 계속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야누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운용자 크리스 디아즈는 무역협정에 대한 상세한 지침이 부족한 면은 있지만 "불확실성은 다소 누그러졌다"고 평가한 후 "멕시코의 펀더멘털은 대체로 바람직하다. 미국의 강력한 성장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리버 에셋 매니지먼트의 체이스 뮐러 또한 "미국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은 경제적 자살을 의미한다"며 미국과의 무역협정 합의에 따라 멕시코 경제가 회생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