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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글로컬 인재양성 선도…베트남 해외 거점센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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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글로컬 인재양성 선도…베트남 해외 거점센터 오픈

[특별기획-도전 글로벌 창업선도대학] ⑧조선대학교

조선대 창업지원단은 8월 23일 광주,전남 창업선도대학 베트남 진출 해외 거점센터를 오픈했다. 사진은 하노이 창업지원센터 개소식. 자료=조선대학교이미지 확대보기
조선대 창업지원단은 8월 23일 광주,전남 창업선도대학 베트남 진출 해외 거점센터를 오픈했다. 사진은 하노이 창업지원센터 개소식. 자료=조선대학교
[글로벌이코노믹 류하영 기자] 조선대학교(총장 강동완)가 글로컬 인재양성을 위한 해외 창업센터를 설립했다.

조선대 창업지원단(단장 이인화)은 8월 23일 광주·전남 창업선도대학 베트남 진출 해외 거점 센터를 오픈했다. 센터는 조선대, 순천대, 광주대 3개 대학교가 연합하여 운영한다.
3개 대학은 ▲우수기업 베트남 현지 홍보부스 운영 ▲제품 현지 홍보 및 홍보자료 제작 ▲현지 온·오프라인 마케팅 ▲현지 유통채널 및 바이어 매칭 지원 ▲현지 프로모션 등에서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조선대 창업지원단 이인화 단장은 "조선대학교 창업지원단의 해외 거점 센터 설립은 지속적인 글로벌 창업사업화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플랫폼화를 통해 국내 많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현지 수출 채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컬(glocal)은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의 합성 신조어로 세계적인 것과 지역적인 것을 혼합하는 접근방식을 강조한다. 즉 세계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제품을 판매할 현지 국가의 문화, 기호, 소비자 성향 등 현지의 기업풍토 또한 고려하는 방식을 뜻하는 말이다.

이런 점에서 베트남 해외 거점센터는 조선대가 내세우고 있는 3대 목표 중 하나인 '글로컬 특화 경쟁분야 육성'에 가장 걸맞는다고 할 수 있다. 해외로 진출하는 한국기업 및 창업가들이 현지 파트너들과 교류하고 현지에 맞는 상품을 개발 및 판매하면서 경제적 글로컬리즘을 실현시킬 수 있는 창구로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조선대가 창업인재 양성에 있어 또 한가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인가'하는 부분이다. 다변하는 사회가 요구하는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사회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는 능력은 미래 창업인재의 필수조건이다. 조선대는 현재의 트렌드를 '4차 산업혁명시대'로 보고 이에 대응할 도전, 창의, 봉사 정신을 배양한 인재를 기르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조선대는 창업지원단의 일반인 실전창업강좌 멘토링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14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연속 교육 사업으로 멘티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멘토 평가를 통해 양질의 창업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계획서 관리 및 멘토링 ▲기업가정신 함양 ▲현장실습 등으로 구성된 실전창업강좌는 교육, 멘토링, 전문가 및 전문기관과의 매칭을 통해 청년(예비)창업자들이 창업지원 사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창업지원단은 창업동아리와 연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선대 창업지원단 소속 창업동아리 '이어드림(Eardream)' 회장 김홍만(기계공학과 4학년) 학생. 사진=조선대학교
조선대 창업지원단 소속 창업동아리 '이어드림(Eardream)' 회장 김홍만(기계공학과 4학년) 학생. 사진=조선대학교

조선대 창업지원단 소속 창업동아리 '한오라기' 회장 이덕현(항공우주공학과 4학년) 학생. 사진=조선대학교
조선대 창업지원단 소속 창업동아리 '한오라기' 회장 이덕현(항공우주공학과 4학년) 학생. 사진=조선대학교


그 결과 최근에 조선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나갈 2명의 인재를 배출해냈다. 주인공은 조선대 창업지원단 소속 창업동아리 '이어드림(Eardream)' 회장 김홍만(기계공학과 4학년) 학생과 '한오라기' 회장 이덕현(항공우주공학과 4학년) 학생이다. 지난 7월 30일 두 동아리는 연합팀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18년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1억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2018년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은 청년(예비)창업자의 초기 사업화를 위한 자금을 오픈 바우처 형태로 지급하여 유망 청년인재의 창업도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선정된 (예비)창업자에게 ▲시제품제작비 ▲지적재산권 취득비 ▲마케팅 활동비 등을 사용제한이나 상환부담 없이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김홍만, 이덕현 학생팀은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이라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소비트렌드를 담은 플랫폼인 '두콩(DOOKONG)'으로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두콩은 브랜드 중개 및 솔루션 제안을 통해 정기구독을 돕는 중개 플랫폼이다. 현재는 '꽃분이 WITH 두콩'이라는 MVP(최소 기능구현 시스템)을 개발하여 정기구독 솔루션을 테스트 중에 있으며, '시시때때'라는 기획전과 함께 서비스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김홍만, 이덕현 학생은 "'두콩'은 새로운 쇼핑 트렌드인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하며 "새로운 구매 방식을 통해 편리함과 즐거움 모두를 잡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더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앞으로 세상에 새로운 가치를 제안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조선대 건축공학과 창업동아리 '이지빌더'는 2016년 국제적으로 유명한 'International BIM Competition'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조선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가온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한 '2017년 벤처창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선대학교는 2012년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된 이래 현재까지 지역 창업 활성화의 주축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오랫동안 유망한 창업인재들을 배출해왔다. 비결이라면 창업시장에 언제든지 뛰어들 준비가 된 '현장'을 배운 인재들로 육성한다는 점일 것이다. 멘토링, 기업실습, (해외)현지체험 등 '창업의 현장'을 가까이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이 실전에서 강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조선대야말로 진정으로 창업을 '선도'하는 대학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앞으로도 조선대의 계속되는 선전을 기대해본다.


류하영 기자 hyry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