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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증진 위해 처녀 제공, 예뻐서 성폭행"…필리핀 대통령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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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증진 위해 처녀 제공, 예뻐서 성폭행"…필리핀 대통령의 입

"필리핀 관광 증진을 위해 처녀를 제공한다는 발언을 해 빈축을 샀고, 지난 6월 방한했을때는 필리핀 교민 행사에서 한 여성에게 책을 선물하는 대가로 입술에 키스를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다름아닌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 대한 얘기다.
막말로 논란이 많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또 성적 막말을 해 파장이 일고 있다.

1일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세부섬에 있는 만다웨에서 연설하던 도중 "다바오시에서 성폭행 사건이 많이 일어난다고 들었다. 아름다운 여성이 많으면 성폭행 사건도 많이 일어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두테르테가 시장으로 재직하던 다바오시에서 범죄를 뿌리뽑았다는 주장을 펴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다바오시는 가장 안전한 곳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여성인권단체 등은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성폭력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논란이 커지자 필리핀 대통령궁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관련 발언은 농담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해리 로크 대통령궁 대변인은 "대통령이 농담으로 한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