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탄 대통령의 국민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이다.
공산당이 주도한 모스크바 집회에는 10만명 참가이 참여했다/
이날 시위에는 사회주의 부활을 촉구하는 피켓이 주류를 이루었다. '모든 권력을 노동자에게로'와 '민중을 테러하는 자본가 정권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는 이도 많았다.
겐나디 쥬가노프 공산당 총재는 이날 집회 연설에서 연금 개혁법을 국민투표에 부칠 것을 요구했다.
공상당이외에도 사회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다른 야당인 '정의 러시아당'도 이날 모스크바 시내 '수보로프 광장'에서 연금법 개정에 반대하는 별도의 집회를 열었다.
시위는 모스크바 인근 도시 블라디미르, 모스크바 남부 도시 보로네슈, 서부 도시 스몰렌스크, 남부 도시 아스트라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공화국 수도 심페로폴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시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대국민담화에서 연금법 개혁안을 완화하는 조치를 제안하면서 촉발됐다.
푸틴은 이 담화에서 여성의 정년 연령 63세를 60세로 낮추는 등의 안을 제안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연금 수급 연령을 남성은 60세에서 65세로, 여성은 55세에서 63세로 단계적으로 늘리는 연금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