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나로호'(KSLV-1, Korea Space Launch Vihicle-1)로 이후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해 온 한국형발사체(KSLV-2)의 이름을 '누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명칭을 제출한 백승엽 씨는 "'누리'는 '세상'의 옛말로 우주로까지 확장된 새로운 세상을 연다는 의미로 '누리'라고 지었다"면서 "우리 손으로 만든 발사체로 온 우주를 누비고 미래 발전을 누리길 희망하는 마을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체 명칭 선정에는 네이미스트, 카피라이터, 국어교사 등 전문가들이 적합성, 상징성, 참신성, 발음 및 기억의 용이성 등을 기준으로 후보작을 고른 뒤 발사체 개발 참여 연구진, 산업체 관계자 등 400명의 선호도 조사 절차를 거쳤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까지 쏘아 올릴 수 있는 3단형 우주발사체이며, 정부가 올 10월 시험발사 할 75톤급 엔진 4개가 1단을 구성한다.
홍성일 기자 seongil.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