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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사장 "삼성, 소비자 이해하는 AI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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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사장 "삼성, 소비자 이해하는 AI 구현"

-제2회 삼성 AI 포럼 개최

삼성전자 CI(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 CI(자료=삼성전자)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 사장이 소비자를 이해하는 인공지능(AI)을 내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13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모든 산업계의 화두는 AI”라며 “AI를 떼놓고 미래 산업이나 첨단 기술을 이야기하기 어려우며 삼성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의 AI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삼성이 지향하는 세상은 단순히 기기를 제어하는 걸 넘어 소비자 행동을 파악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멀티 디바이스의 강점을 강화하고 소비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미래 AI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삼성만이 가진 장점을 활용해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어떻게 AI를 설계할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AI를 4대 미래 성장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2020년까지 자사 스마트기기에 AI 플랫폼 빅스비를 적용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빅스비 적용을 확대해 진화된 홈IoT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AI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미국 뉴욕에 AI 연구센터를 세웠다. 한국과 미국 실리콘밸리,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 이어 6번째다.

삼성전자는 이 센터를 통해 △얼굴 인식을 통해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는 ‘AI 인터랙션’ △실시간 영상 인식으로 사물의 상태를 파악하는 ‘가상 이해’ △서비연결 없이 제품 내에서 AI 구현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기술 등을 연구한다.
연구개발 인력도 늘린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글로벌 연구 거점에 약 1000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오늘 포럼에는 AI 분야에서 높은 이해를 가진 분들이 연사로 참여한다”며 “AI에 대한 통찰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