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 시간) 독일 슈피겔 온라인에 따르면 독일 가톨릭 교회 성직자 1670명이 1946년부터 2014년까지 미성년자 3677명을 성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치심으로 고발하지 않은 미성년자 등을 감안하면 피해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 집필자들은 일부 서류가 파기되거나 조작돼 성적 학대 규모는 실제로는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독일주교협의회가 교회의 어두운 면을 밝혀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는 그런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서는 독일 27개 교구에 보관 중인 문서 3만8000점을 검토했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소년으로 절반 이상은 피해 당시 13세이하였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