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환율 붕괴 9월 위기설 뉴욕증시 강타 … 아르헨 브라질 터키 러시아 남아공 5인방 흔들

기사입력 : 2018-09-17 05:03

  • 인쇄
  • 폰트 크기 작게
  • 폰트 크기 크게
공유 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구글플러스 공유하기




center
신흥국 환율이 잇달아 붕괴하고있는 가운데 세계경제 9월 위기설이 뉴욕증시 다우지수를 흔들고 있다. 17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 들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터키 남아공에서 시작된 경제불안이 인근 신흥국과 러시아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다가오면서 9월 위기설을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신흥국 환율이 잇달아 붕괴하고있는 가운데 세계경제 9월 위기설이 뉴욕증시 다우지수를 흔들고 있다.

17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 들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터키 남아공에서 시작된 경제불안이 인근 신흥국과 러시아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다가오면서 9월 위기설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즉 연준(Fed)은 오는 25일과 26일 워싱턴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정한다.
현재로서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압도적이다. 미국 뉴욕증시등에서 보고있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거의 100%에 육박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9월 FOMC에서의 연준이 기준금리를 2.00∼2.25%로 최고 2.5%까지 인상할 확률이 97.4% 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 연준은 지난 FOMC에서도 " 곧 추가적인 조처를 하는 게 적절하다"면서 9월 기준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center
신흥국 환율이 잇달아 붕괴하고있는 가운데 세계경제 9월 위기설이 뉴욕증시 다우지수를 흔들고 있다. 17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 들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터키 남아공에서 시작된 경제불안이 인근 신흥국과 러시아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다가오면서 9월 위기설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달러의 강세가 야기되고 그로 인해 신흥국의 돈이 미국으로 몰려갈 수 있다. 이 경우 신흥국의 환율이 흔들려 통화가치가 무너질 수 있다.

미국 금리인상이 달러 강세와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을 초래하야 결과적으로 신흥시장 외자 유출과 외화 부채 상환부담 확대의 악순환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일부 신흥국에서는 증시에서 주식가격이 떨어지고 있으며 외환시장에서는 통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 즉 IMF는 올해 신흥국의 경제 성장률을 4.9%, 내년 5.1%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07년의 8.5%와 2008년의 5.7%에 미달하는 것이다. 그만큼 경기가 좋치 않다는 것이다.

IMF는 또 올해 전체 신흥국의 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를 0.07%로 보고있다.

2007년만해도 신흥국은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비율이 3.7%였다.

터키와 아르헨티나는 올해 적자비율인 -6.52%와 -5.17%로 심각한 수준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3.3%, 브라질은 -0.66%로 금융위기 때보다는 수치가 높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특히 심각한 것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커진 부채이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포함한 신흥국 부채는 63조달러로 2007년 21조달러의 3배로 불어났다. GDP에 대한 부채 비율도 145%에서 210%로 급등했다.

신흥국과 선진국을 통틀어 세계 부채는 올해 1분기 기준 247조 달러로 사상 최대이다.

부채 중에서도 외채, 특히 최근 강세를 보이는 달러 표시 채권이 많다는 것은 신흥국의 위기를 촉발할 뇌관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말 신흥국 외화 부채 규모는 8조3천억달러다.

신흥국들에 해마다 1조5천억달러 이상의 부채가 만기 도래하지만, 이중엔 재정수지와 경상수지가 모두 적자인 '쌍둥이 적자'를 보이는 불안한 신흥국들이 상당수다.

터키와 아르헨티나, 파키스탄은 GDP 대비 재정수지·경상수지 적자가 10% 안팎이며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남아공, 우크라이나는 5% 이상이다.

사티아짓 다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이런 수치를 교과서적으로 보면 신흥시장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터키와 아르헨티나가 특별한 사례일지 모르지만, 펀더멘털 문제로 봤을 때 다른 신흥시장도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제금융을 받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초긴축 정책과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대 [AFP=연합뉴스]

위험자산인 신흥국 자산에 대한 시장 심리도 악화됐다.

신흥국 자산가치 자체는 기존 위기 때보다 낮아지지는 않았으나 약세가 계속된 기간(고점부터 저점까지 걸린 기간)은 그보다 훨씬 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신흥시장에서 주가는 222일, 통화는 155일, 외화 채권은 240일간 약세를 보였다.

이는 2011년 유로존 재정위기 때(주가 155일, 통화 70일, 외화 채권 62일)나 2013년 테이퍼 탠트럼(172일, 111일, 47일) 때보다 훨씬 긴 것이다.

토니 한 블랙프라이어 자산운용 머니 매니저는 "상황을 거슬러 봐야 돈을 번다는 게 투자 전문가들의 조언이기는 하지만, 이런 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려면 정말로 용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

오늘의 핫 뉴스

실시간 속보

금융 최신기사

미국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공유 된 기사

생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