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현지 언론인 라이브민트 등에 따르면 포스코 인도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슈트라가 지난 4월 인도기업법률재판소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은 '디기(DIGI) 항만'을 인수할 의향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해당 항만은 건설, 소유, 운영, 공유, 이전 목적으로 마하라슈트라 마리타임 보드(MMB)와 50년 간의 양허 계약 하에 다목적, 다기관 및 전천후 항만으로 개발 중이었다.
그러나 배후 부지의 연결성이 좋지 않아 3000만t 규모의 석탄, 보크사이트 및 컨테이너를 처리 할 수 있는 일부 항만만 가동을 시작했고, 경영상의 이유로 지난 3월 운영 채권자에 의해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현재 인도 최대 민간 항만 운영업체인 아다니 항만과 국영 기업인 JNPT 등이 입찰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포스코 현지법인도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포스코는 현재 인도 라이가드 지역에서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슈트라 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지 공장에서 연간 생산하는 코팅 강철량은 44만t이며 냉연 강재의 연간 생산능력은 100만t에 달한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인도 디기 항만에 대한 투자도 입찰 참여할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