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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플라스틱 빨대 금지’ 시민 찬반투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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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플라스틱 빨대 금지’ 시민 찬반투표 실시

서울시는 다음달 12일까지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에 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사진=서울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는 다음달 12일까지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에 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형수 기자] 플라스틱 사용에 따른 환경문제 대두로 서울시가 플라스틱 빨대 사용에 관한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다. 서울시는 시민 의견을 향후 정책에 반영하고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제안은 관련 부처에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다음달 12일까지 시민 정책 제안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서 식당이나 카페에서의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에 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민들은 찬성 및 반대를 표시하거나 기타 의견을 낼 수 있다. 시민 5000명이 투표에 참여하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영상을 통해 답변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공감을 많이 얻은 의견이나 창의적인 제안은 다음 달 1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박원순 시장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서 토론 안건으로 활용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 1명이 1년 동안 사용한 플라스틱은 지난 2015년 기준 132.7㎏으로 미국(93.8㎏), 일본(65.8㎏), 중국(57.9㎏)보다 많다.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는 ‘자원의 절약과 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사용 억제 대상 일회용품’에 포함되지 않은 데다 가격이 저렴해 쉽게 사용하고 버려진다. 재활용 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대부분 일반쓰레기로 전량 소각되거나 매립되지만 분해되는 데 오래 걸려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지난달부터 커피전문점 등의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위반 여부를 지도점검하고 단속하는 가운데 시민과 업체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실제 일회용 컵 사용이 줄고 있다”며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 온·오프라인 공론장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