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8일 발행한 사내 소식지 '인사저널'을 통해 "민족 최대 명절을 앞두고도 마음이 홀가분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회사의 경영 상황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8월까지 46억5700만 달러를 신규 수주해 연간 계획인 101억6800만 달러의 45.8% 달성에 그쳤다"면서 "남은 3개월 간 전사적인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현대중공업은 "당초 예상보다 시황 회복 지연과 원자재가 상승 등 여러 대외 여건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일감 확보를 위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한다는 자세로 남은 기간 끝까지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회사는 지금이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수립해야 하는 시기라고 알렸다.
현대중공업은 "내년도 일감 부족은 이어지고 원자재가와 선가 등 대외 여건이 불투명해 힘겨운 한해가 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는 짧은 시간내 개선되기 어려운만큼 회사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사업계획과 예산안 수립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업무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달성 가능하면서 발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모든 분야에서 비효율과 낭비 요소를 제거해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