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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평양정상회담 한몫 ‘톡톡’…주관 통신사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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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평양정상회담 한몫 ‘톡톡’…주관 통신사업자

지난 71년 남북 직통전화 개설 이후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남북회담 통신지원

 KT 직원들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KT 직원들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KT가 평양정상회담을 비롯해 역사적인 남북 행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T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남측 주관 통신사업자로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KT는 지난 4월 판문점에서 열렸던 남북정상회담에서도 통신 지원을 맡은 바 있다.

KT는 이전에도 남북회담 이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통신 지원을 사례가 있다. 통신 지원을 하는 등 남북 관계에 힘을 썼다.

KT는 이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제방송 회선 지상파 3사에 단독으로 제공했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공식 후원사 역할을 하면서 대회 기간 동안 통신망, 방송 중계망 등 22개 통신 서비스는 1건의 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했다.

이처럼 KT가 굵직한 글로벌 행사를 맡은 것은 현재는 민영화가 됐음에도 아직 준 공영기업이라는 인식이 남아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1981년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창립된 뒤, 오랫동안 '한국통신'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이후 2002년 민영화되면서 KT 상호로 변경됐다. 같은 해 5월 정부가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전량 매각하면서 KT가 완전 민영화로 됐다.

KT 관계자는 "현재 민영화 기업이지만 애초에 공영기업으로 시작해 준 공영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라며 "다만 그런 만큼 실수를 할 경우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