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한항공은 동계시즌 동안 운항 기종을 확대·변경해 여객 수요 변동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자그레브 노선 예약률이 만석에 가까운 99%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이는 대한항공 유럽 네트워크 중 인기 노선으로 꼽히는 바르셀로나(98%)와 취리히(92%) 보다 높은 수준이다.
대한항공이 주 3회 취항하는 인천~자그레브 노선의 출발편(KE919)은 매주 화, 목, 토 오전 11시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3시 45분 자그레브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편(KE920)은 오후 5시 20분 자그레브를 출발해 다음 날 오전 11시 30분 인천에 도착한다.
해당 노선은 현재 218석 규모의 A330-200 항공기가 투입돼 운항 중이다. 그러나 동계시즌에는 기종을 확대, 변경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오는 10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248석 규모의 B777-200ER이 투입하고, 내년 1월 2일부터 3월까지는 269석의 보잉 787-9 항공기가 운항된다. 이로 인해 좌석 공급수가 30석에서 51석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항공의 신규 취항을 통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최초의 직항 정기노선이 개설됐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유럽동부 및 발칸반도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2013년 TV여행 프로그램 방영 이후 크로아티아에 한국인 관광객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특히 이번 대한항공의 인천~자그레브 노선은 아시아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최초의 직항 정기 노선으로 편리한 스케쥴 덕분에 여행객 관심이 더욱 높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