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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취항 3주 만에 '효자' 노선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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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취항 3주 만에 '효자' 노선 등극

- 아시아 최초 크로아티아행 직항 정기편 개설…주 3회 취항
- 추석연휴 예약률 99%…동계시즌 기종 변경 운항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 1일부터 신규 취항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이 ‘효자’ 노선으로 등극했다. 취항 3주 만에 만석에 가까운 예약률을 기록하며 인기 취항지로 손꼽히고 있는 것.

이에 대한항공은 동계시즌 동안 운항 기종을 확대·변경해 여객 수요 변동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초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로 신규 취항한 가운데 취항 후 지금까지 높은 여객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자그레브 노선 예약률이 만석에 가까운 99%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이는 대한항공 유럽 네트워크 중 인기 노선으로 꼽히는 바르셀로나(98%)와 취리히(92%) 보다 높은 수준이다.

대한항공이 주 3회 취항하는 인천~자그레브 노선의 출발편(KE919)은 매주 화, 목, 토 오전 11시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3시 45분 자그레브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편(KE920)은 오후 5시 20분 자그레브를 출발해 다음 날 오전 11시 30분 인천에 도착한다.

해당 노선은 현재 218석 규모의 A330-200 항공기가 투입돼 운항 중이다. 그러나 동계시즌에는 기종을 확대, 변경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오는 10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248석 규모의 B777-200ER이 투입하고, 내년 1월 2일부터 3월까지는 269석의 보잉 787-9 항공기가 운항된다. 이로 인해 좌석 공급수가 30석에서 51석 늘어날 전망이다.
자그레브는 발칸반도에 위치한 크로아티아의 수도로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두브로브니크 구시가지나 로마 황제의 궁전이 있는 스플리트와 해안성채도시인 트로기르 지역은 중세유럽 도시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해 인기 있는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의 신규 취항을 통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최초의 직항 정기노선이 개설됐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유럽동부 및 발칸반도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 2013년 TV여행 프로그램 방영 이후 크로아티아에 한국인 관광객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특히 이번 대한항공의 인천~자그레브 노선은 아시아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최초의 직항 정기 노선으로 편리한 스케쥴 덕분에 여행객 관심이 더욱 높다”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