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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제주 물부족·지하수 난개발 해결'… 수공, 스페인 섬에서 수자원 시스템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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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제주 물부족·지하수 난개발 해결'… 수공, 스페인 섬에서 수자원 시스템 벤치마킹

-제주·그란카나리아 지질학 유사점 많아… 수자원 시스템 차용으로 절감효과 기대

한국수자원공사 로고.
한국수자원공사 로고.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스페인에서 수자원 관리 전문가를 만나 제주도 수자원 시스템에 대해 논의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케이워터는 제주도의 물 부족·지하수 난개발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페인 그란카나리아 섬을 방문해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시찰했다.
화산·지하수 보유 등 지질학 특징이 유사한 그란카나리아의 수자원 관리 시스템에서 벤치마킹할 부분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한국 대표단은 그란카나리아에 위치한 바르란코센코의 3차 공장을 방문해 연구개발과정, 담수화 처리 과정, 혁신 활동 등을 둘러봤다.

그란카나리아의 담수화 공장은 1억입방미터의 물을 생산하는 인프라를 갖췄다.

이에 케이워터는 그란카나리아의 시스템을 모델로 향후 제주도 수자원 관리·계획 수립에 활용하고, 국가 수자원 정보시스템과 연계할 목표다.

제주도는 연간 3억㎥의 물을 소비하며, 그중 84%는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할때 그란카나리아의 시스템을 적용하면 절감효과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그란카나리아는 유럽인들에게 인기 있는 대서양의 휴양지로, 크기는 제주도 면적의 약 85%에 해당하는 1560㎢다. 집계된 연간 관광객은 1300만명으로 작년 한 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1420만명)과 맞먹는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