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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ET, 더존과 손잡고 기업의 수출입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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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ET, 더존과 손잡고 기업의 수출입 경쟁력 높인다

- 전자무역과 ERP 시스템 연계 협력을 위한 MOU 체결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ERP(전사 자원관리시스템) 전문업체인 ㈜더존비즈온과 손을 잡고 중소 수출입기업의 무역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KTNET이 운영 중인 전자무역시스템은 무역업무 프로세스의 개선 및 자동화를 통해 연간 6조원 이상의 무역부대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는 국가기반시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열악한 ICT 환경과 홍보부족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시스템 활용에 한계가 있어왔다.
KTNET은 이러한 중소 무역업계의 애로사항 완화를 위해 오는 21일 ㈜더존비즈온과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전자무역시스템과 ERP시스템의 연계를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KTNET은 전자무역 플랫폼 연계와 수출입정보를 제공하고, ㈜더존비즈온은 자사의 ERP 솔루션과 위하고(WEHAGO) 플랫폼에 전자무역 프로세스를 연계한다.

이를 통해 기업 ERP와 전자무역 프로세스가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구현됨으로써 수출입 기업은 ERP 접속환경만 갖추고 있어도 별도의 시스템 접속이나 정보채집 없이도 간편하게 수출입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돼 2만여 개의 중소 및 영세 무역업체가 전자무역플랫폼을 보다 원활하게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들은 ERP시스템 내에 있는 구매확인서, 수출입 신용장, 관세 환급 정보 등을 수출입업무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시스템별 중복입력의 번거로움을 줄이고, 문서출력 및 제출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중소 수출입기업의 무역관련 업무처리 시간은 현재의 절반수준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ERP시스템과 연계된 KTNET의 전자무역시스템을 활용하여 구매확인서를 발급받으면 수출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 경우 해당업체는 부가세 영세율 적용 및 수출금융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출입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KTNET의 김용환 사장은 “이번 협약은 중소 수출입기업의 무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ERP에 전문 노하우를 지닌 ㈜더존비즈온과 전자무역기반사업자인 KTNET이 상호 협력함으로써 무역업계의 업무편의를 제고하고, 이를 통해 비용절감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더존비즈온의 ERP 이용업체 중 전자무역을 활용하고 있지 않은 2만여 개의 중소 무역업체를 집중 활성화 대상으로 정하고, 전자무역의 필요성과 편의성을 적극 홍보하여 전자무역의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