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EU, '타사 판매정보 불법사용 의혹' 아마존 조사 착수

공유
0

[글로벌-Biz 24]EU, '타사 판매정보 불법사용 의혹' 아마존 조사 착수

-본격 조사에 앞선 예비조사…구글엔 50억유로 벌금 부과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아마존 로고.
아마존 로고.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판매사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사용한 혐의로 현재 유럽연합(EU)의 조사를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각) EU 독점방지위원회에 따르면 아마존이 자사 웹사이트에 호스팅 된 제 3 판매자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불법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를 받고 있다.

아마존은 웹사이트에 자사 제품과 함께 제 3 판매자의 상품까지 게재해 판매한다. 이에 일각에선 아마존이 자사 상품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타사의 정보를 악용했다는 논란을 제시한 것.

EU 측은 "서비스 개선 차원으로 판매자로부터 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합법"이라며 "아마존이 자사 이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제 3 판매자의 매출을 분석함으로써 불이익에 빠뜨리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조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EU는 제 3 판매자들에게 조사를 위한 질문지를 최근 배포했다. 설문지 조사는 초기 단계의 예비조사로, 정식으로 조사가 착수될지는 차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EU의 조사는 최근 안드로이드를 통한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구글에 50억 유로(약 6조5400억원) 벌금을 부과한 독점금지법 조사의 일환이다. EU는 독점금지법을 위반한 경우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