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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올해 151% 성장…무선 헤드폰 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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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올해 151% 성장…무선 헤드폰 시장 잡는다"

-3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 점유율 61% 달성

오쿠라 키쿠오 소니코리아 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호텔에서 열린 무선 헤드폰 WH-1000XM3 론칭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오소영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오쿠라 키쿠오 소니코리아 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호텔에서 열린 무선 헤드폰 WH-1000XM3 론칭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오소영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소니가 올해 무선 헤드폰 시장이 151%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소니는 주변 소음을 완벽히 차단하는 무선 헤드폰을 내놓으며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20일 오쿠라 키쿠오 소니코리아 대표는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호텔에서 열린 무선 헤드폰 WH-1000XM3 론칭 행사에서 헤드폰 시장의 화두로 무선과 노이즈 캔슬링을 꼽았다.
그는 향후 무선 헤드폰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무선 헤드폰 시장은 작년 대비 151% 확대될 전망이다. 이 중 52%는 3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이 차지한다.

장밋빛 전망 속에 소니는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키쿠오 대표는 “소니는 50%가 넘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1990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해 2008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노이즈 캔슬링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니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도 61%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강화한 헤드폰을 토대로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노이즈 캔슬링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리의 반대파를 만들어 소음을 상쇄하는 기술이다. 칩셋 성능이 뛰어날수록 소음을 정확하고 빠르게 분석해 반대파를 재생할 수 있다.

이날 공개된 WH-1000XM는 자체 개발한 HD 프로세스 QN1을 장착했다. QN1 개발에 참여한 와타나베 나오키 매니저는 “프로세싱 능력이 4배 빨라졌고 신호 처리의 정확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신제품은 QNI를 통해 전 음역대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비행기의 저음역대뿐 아니라 길거리 소리 등 중고음역대 소음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

이어폰 헤드폰 측정 전문 매거진 영디비의 이명오 대표는 “타사 제품과 소음 차단 수준을 비교한 실험 결과 WH-1000XM는 저음역대에서 더욱 완벽하게 소음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소음을 줄여주는 기능도 갖췄다. 비행기나 기차에 탑승했을 때에는 주변 소음을 차단하고 도심을 걸을 때는 음악과 주변 소리를 함께 들러준다. 카페에선 음악이 정지된 상태에서 점원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해 헤드폰을 벗지 않고 대화가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는 5년 연속 소니 오디오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아이유도 간담회에 참석해 WH-1000XM3 헤드폰을 소개했다.

아이유는 “WH-1000XM3은 지금까지 사용한 소니 헤드폰 중에 가장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으로 무선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완벽해졌다고 느꼈다”며 “신제품이 작년에 발표한 제품보다 큰 사랑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