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월마트(Wal-Mart) 경영 위기, 미중 무역전쟁 엉뚱한 피해 속출

공유
1

미국 월마트(Wal-Mart) 경영 위기, 미중 무역전쟁 엉뚱한 피해 속출

뉴욕증시의 경고, 월마트 경영위기. 미국 소매업 연맹은 트럼프의 관세폭탄으로 수입품에  25%의 관세가 붙을 경우 미국 소비자들이 연간 더 부담해야 하는 돈이 45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의 경고, 월마트 경영위기. 미국 소매업 연맹은 트럼프의 관세폭탄으로 수입품에 25%의 관세가 붙을 경우 미국 소비자들이 연간 더 부담해야 하는 돈이 45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소장] 미중 무역전쟁과 트럼프 관세폭탄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곳은 월마트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1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소매업 연맹은 트럼프의 관세폭탄으로 수입품에 25%의 관세가 붙을 경우 미국 소비자들이 연간 더 부담해야 하는 돈이 45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여행용 가방·핸드백에 같은 세율의 관세를 매기면 소비자들이 지갑에서 12억 달러를 더 꺼내야 한다고 추산했다.

이 와중에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곳은 미국 에서 가장 큰 유통업체인 월마트로 지목됐다. 월마트는 전체 매출의 10%를 중국 산에 의존하고 있다.

월마트로서는 관세인상율 만큼 마진을 줄이거나 가격표를 다시 써서 부담을 소비자에게 떠넘기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월마트 측은 "소비자가 더 내고, 공급자가 덜 받더라도 소매 마진은 줄어들 것"이라며 "소비자는 더 적은 물건을 접하고, 덜 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마트는 이같은 비상상황에 직면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서한을 발송, 관세폭탄을 취소해달라는 청원을 제출했다.

월마트는 최근 크리스마스 장식등, 샴푸, 개 사료, 여행용 가방, 매트리스, 핸드백, 백팩, 진공청소기, 자전거, 쿠킹 그릴, 케이블코드 등에 관세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을 철회해달라는 서한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 앞으로 발송했다.
월마트는 이 서한에서 "관세폭탄의 직접적인 영향은 소비자 권장가격을 올리고 결과적으로 미국 기업과 제조업자들에게 세금을 물리는 꼴이 된다"고 주장했다.

월마트는 2017년 중 5000억 달러의 전체 매출 가운데 10%인 500억 달러 어치를 중국산 수입품 또는 중국과 연계된 투자에 의존해왔다.

월마트는 미국 소매시장의 약 10%를 점유하고 있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