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대중공업 "추석 전 임단협 미타결 죄송…노조 달라져야"

공유
0

현대중공업 "추석 전 임단협 미타결 죄송…노조 달라져야"

-사내소식지 통해 노조 태도 변화 주문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이 추석 전 타결하지 못한 임단협에 사과하며 노조의 달라진 태도를 주문했다.

현대중공업은 21일 발행한 사내 소식지 '인사저널'을 통해 "올해도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진행 중인 경영개선 조치는 회사를 더 튼튼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거"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 52시간 근무제도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추석전 임단협 타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현대중공업은 "임·단협과 해양 유휴 인력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걱정을 끼친 점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회사는 현 상황을 회사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겪어야 할 진통으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노조를 향해 달라진 태도를 주문했다.

현대중공업은 "아직도 갈 길이 멀고 험난하지만 이 고비만 잘 넘기면 반드시 옛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노동조합도 안팎으로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도록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투쟁은 결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면서 "정치적으로 해법 찾기에 집중할게 아니라 고통분담의 필요성을 조합원에게 솔직하게 밝히고 이해를 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7월 24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진행한 이후 임단협 교섭이 열리지 않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