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는 '해투동:우유남녀 특집'으로 꾸며져 우월한 유전자를 자랑하는 임창정-서유정-박은혜-우주소녀 보나-NCT 루카스가 출연했다.
또한 박은혜는 "어느 날 아이들이 '우리 태어났을 때 많이 아팠어요? 할머니가 도와줬어요?'라고 묻더라. 그렇다고 했더니 아이들이 할머니에게 '할머니, 고마워요. 우리 엄마 도와줘서'라고 했다. 순간 가슴이 찡했다"며 아이들의 듬직한 면모를 공개해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박은혜는 쌍둥이들의 귀여운 면모를 공개하기도 해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박은혜는 "덧셈을 가르치려고 '누가 사탕 세 개를 더 줬어'라고 가정하면 아이들은 '누가?'라고 대답한다"”며 예상치 못한 아이들의 엉뚱한 대답을 전해 웃음을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박은혜는 솔직한 매력을 폭발시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은혜는 정우성의 이야기가 나오자 "연기를 하는데 눈을 못 쳐다보겠더라. 눈을 보면서 연기를 하는데 순간 대사가 생각이 안 났다"며 현실 리액션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어 임팩트 강했던 영화 '강철비' 속 캐릭터에 대해 "편집이 잘 돼서 영화에서 역할이 묻히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임창정은 "연기를 잘하면 편집이 없다"며 칭찬하자 박은혜는 "과거 영화 '짱'에서는 다 편집 당했다. 원래 주인공이었는데 두 씬 정도 나왔다"며 자기 폭로를 펼쳐 박장대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박은혜는 다른 출연진들에게 질문 공세를 펼쳐 웃음을 폭발시켰다. 박은혜의 못 말리는 진행 본능에 결국 유재석은 "그만 하시라"고 일갈해 안방극장을 포복절도케 했다. 이에 조세호가 "멘트를 다 가져가면 나는 위태로워진다"고 자폭해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박은혜의 감동과 웃음을 넘나드는 에피소드는 목요일 밤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특히 그의 귀여운 쌍둥이 아들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을 엄마 미소 짓게 만들며 마음을 훈훈하게 꽉 채웠다.
박은혜는 이혼을 공식 발표하기 전 이 방송을 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치관 차이"를 이유로 결혼 11년 만에 이혼한 박은혜는 쌍둥이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