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수도권 주택공급대책] 서울에 주택 1만호 공급… 그린벨트 합의는 실패

공유
0

[수도권 주택공급대책] 서울에 주택 1만호 공급… 그린벨트 합의는 실패

13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이 관계부처 합동으로 부동산 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13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이 관계부처 합동으로 부동산 안정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정부가 서울 주택 1만호를 비롯 수도권에 3만5000호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권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서울시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에서 수도권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1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후속조치다.

정부는 1차로 중·소규모 택지 17곳 등 3만5000호를 선정했으며 올해 10만호를 추가선정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16만5000호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도심지역에서는 구 성동구치소, 개포동 재건마을을 포함한 총 11곳, 약 1만호가 선정됐다. 경기도와는 서울과 인접한 광명, 의왕, 성남, 시흥, 의정부에 5곳, 1만7000호를, 인천에는 검암역세권에 7800호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발표 전부터 초미의 관심사였던 강남 그린벨트 해제는 무산됐다. 다만 3등급 이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가겠다고 밝혔다.

신규로 조성되는 택지에 공급되는 주택은 공공주택 위주로 공급하기로 했다. 다만 임대주택과 분양주택 비율은 지역별 주택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기존 도심 내 규제개선도 지자체 등과 협의해 연내 완료할 것”이라며 “실수요자 보호 및 투기수요 근절을 위한 수요 관리 대책과 실수요자를 위한 양질의 주택공급 정책의 균형 있는 추진을 통해 주택시장을 반드시 안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