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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공급대책] 舊성동구치소·성남 신촌 등 신규택지, 역세권·친환경 단지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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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공급대책] 舊성동구치소·성남 신촌 등 신규택지, 역세권·친환경 단지로 조성

수도권 주택공급대책 1차 부지에 포함된 옛 성동구치소 부지. /자료=국토교통부이미지 확대보기
수도권 주택공급대책 1차 부지에 포함된 옛 성동구치소 부지. /자료=국토교통부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21일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대책이 발표됐다. 1차 신규택지에 서울 舊성동구치소 부지와 경기 의정부 우정 등 총 17곳이 선정됐다. 정부는 이들 택지에 공급되는 주택을 ‘역세권·친환경 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수도권 주택공급 방안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1차 택지는 총 17곳이며, 이중 서울이 11곳, 경기도가 5곳 포함됐다.

공개된 서울 신규택지는 구(舊) 성동구치소와 개포동 재건마을 두 곳이다. 나머지 9곳은 추후 서울시가 공개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광명 하안2, 의왕 청계2, 성남 신촌, 시흥 하중, 의정부 우정 등 5곳이 선정됐다.

정부는 이들 택지를 ‘친환경 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교통접근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는 1300호가 공급된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162 일원에 조성되는 택지지구는 오금역과 200m 떨어져 도보로 2분이면 도달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곳을 오금공원 및 가락근린공원의 환경요소를 활용해 친환경 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개포동 재건마을은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가깝다. 성동구치소와 함께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급하며 양재천 등 환경요소를 활용해 친환경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개포동 재건마을. /자료=국토교통부이미지 확대보기
개포동 재건마을. /자료=국토교통부


경기 광명 하안2 구역은 광명재정비촉진지구, 광명소하지구와 가깝다. 한국수출산단, 기아자동차 등 주변 산업단지의 배후주거단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이곳 역시 도덕산, 구름산 등과 연계해 친환경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의왕시 표일동 602번지 일원인 의왕 청계2 구역은 2560호 규모로 개발된다. 단지 내에 청계역이 들어설 예정이며 백운호수, 청계산 등과 연계한 친환경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직주근접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 성남 신촌에는 1100호가 공급된다. 세곡지구와 연계한 친환경 녹색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6만8000㎡ 규모로 다른 택지보다 작지만 서울권으로 출퇴근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성남 신촌 신규택지 부지. /자료=국토교통부이미지 확대보기
성남 신촌 신규택지 부지. /자료=국토교통부


경기권에서 가장 많은 물량(4600호)이 공급되는 의정부 우정은 1호선 녹양역이 인접하다. 이곳에는 일자리 연계형 주거단지를 개발할 것이라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시흥 하중에는 3500호가 들어서며 인근 산업단지 배후수요를 충족시키고 지역특화산업 육성이 가능한 택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자체 협의 등 관련 절차를 속도감 있게 마무리 해 올 연말 2차 택지를 발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30만호 공급을 위한 신규택지를 모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