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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상화폐거래소 자이프에서 670억원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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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상화폐거래소 자이프에서 670억원 도난

일본 가상화폐거래소 자이프가 해킹으로 비트코인, 모나코인, 비트코인캐시 등 3종류의 가상화폐 670억원이 도난당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가상화폐거래소 자이프가 해킹으로 비트코인, 모나코인, 비트코인캐시 등 3종류의 가상화폐 670억원이 도난당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자이프에서 해킹으로 67억엔(약 669억원)이 도난당했다.

가상화폐거래소 자이프는 지난 14일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해킹 공격을 받아 67억엔(약 669억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도난당했다고 20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 중 45억엔은 고객이 예치한 자산이었다.
‘자이프’의 운영사인 테크뷰로는 금융기관 등록업체로서,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금융청으로부터 업무 개선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이날 가상화폐거래소에는 원룸, PC 등 업무에 관한 기자재는 놓여져 있지 않았다. 다른 건물에 위치한 사무실에는 직원들이 출입하고 있었지만, "아무것도 대답할 수 없다. 메일로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도난 당한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 ‘모나코인’ 등 3종류다. 수사 당국은 구체적인 원인이나 해킹 수법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6월 설립된 자이프는 직원이 약 60명이며 해외에도 계열사들이 있다. 지난 1월 일본에서 약 58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도난당한 후 16개사로 구성된 '일본가상화폐교환협회'는 각 업체에 부정 액세스 대책을 촉구해 왔다.

그러나 운영사인 테크뷰로는 3월과 6월 시스템 오류 또는 부정 출금이 발생했지만 재발 방지책을 세우지 않아 금융기관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업무 개선 명령을 받았다.

수사 관계자는 "보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가상화폐 도난 사건이 반복되고 있다"며 황당해 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