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지난 20일까지 리콜 대상 차량의 26.3%인 2만 8000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마쳤다.
지난달 20일 리콜을 시작한만큼 한 달 만에 리콜 대상 차량 4대 중 1대가 리콜을 마친 셈이다.
BMW코리아는 이번 리콜에서 주행 중 엔진 화재의 원인으로 꼽힌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와 밸브를 개선 부품으로 교체하고 EGR파이프를 청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EGR쿨러에서 냉각수가 새면서 EGR파이프와 흡기다기관 등에 침전물이 쌓이고 EGR밸브 오작동으로 뜨거운 배기가스가 빠져나가 침전물에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엔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게 BMW의 설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화재의 원인이 EGR모듈에만 있는게 아니라는 의혹이 팽배하다. 여전히 BMW가 화재사고의 이유를 잘못 진단하고 있거나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리콜 대상 BMW차량 집단소송을 벌이고 있는 한국소비자협회는 지난 8월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의 원인은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주행 중에도 바이패스 밸브가 열리도록 설계된 전자제어장치(ECU)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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